MBC 생방송 오늘아침

극세사이불의 불편한 진실 

날씨가 쌀쌀해지면 슬슬 월동 준비하는 분들이 많아지셨습니다.

지난 주말 가족, 형제자매들이 모여 김장 담그신 분들도 많으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미 봄, 가을 이불은 장롱 속으로 들어 간지는 오래인데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한 보온제품에 차츰 눈을 돌리게 됩니다.

따뜻하고 포근할 뿐만 아니라 집먼지진드기나 세균 번식도 막을 수 있어 침대매트리스청소가 필요없다는 초극세사이불이 한 동안 인기절정을 맞이했던 적이 있습니다.

최근엔 숙면바지까지 등장해 전국민이 극세사 열풍에 휩싸인 것 같습니다!

집먼지진드기 예방에 좋다는 말에 집집마다 한 두개씩은 갖고 있는 극세사이불과 침대매트리스청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반 침구에 사용하는 천은 올과 올 사이의 간극이 넓어서 침구 속에 살던 집먼지진드기가 투과해 밖으로 나올 수 있는 반면에 극세사로 짠 천은 사람 머리카락 굵기(100㎛)보다 가느다란 굵기(1~20㎛ )의 실을 사용해 직조한 특수한 천입니다.

만지면 촉감이 좋고 포근한게 특징인데 기능성 섬유로 공극의 간격이 좁아 집먼지진드기의 이동을 막을 수 있어 알레르기를 방지하고 미세먼지의 침투를 방지한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침대매트리스나 침구는 자주 청소가 어렵고 물로 세탁할 수 없기 때문에 집먼지진드기로 인해 생기는 알레르기 비염,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등을 방지하는 것이 극세사이불을 사용하는 주된 목적입니다.

그럼 집먼지진드기만 차단하면 침대매트리스청소는 정말 필요없는 걸까요?

제대로 만든 극세사 원단은 진드기 차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론적으로 따지면 극세사이불 속엔 집먼지진드기가 살 수 없는 것이 맞습니다.

처음엔 올과 올사이의 공극이 좁았더라도, 세탁할 때 마찰에 의해 그 간격이 벌어지게 되는 상황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벌어진 틈 사이를 뚫고 집먼지진드기가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지난 10월 26일 소비자 고발프로그램인 MBC '불만제로'는 '고밀도 기능성 이불(극세사)의 진실'이라는 주제로 알러지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기능성 이불을 방송하면서 극세사에 대한 실상을 파헤치고 진드기 차단 효과에 대한 진위여부를 문제 삼은 적이 있습니다!

방송을 보면 시중의 알러지 방지 침구는 촘촘한 고밀도 원단을 사용해 집먼지 진드기가 드나들 수 없는 윈리로 만들어졌지만, 실제 실험 결과를 보면 이불 제품에서는 진드기가 이불 안쪽 면까지 침투되기도 했어요!

지난 11월 17일 금요일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 경기도 김포에서 침대청소박사를 운영하는 공병오 대표와 함께 출연했습니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한 아파트 극세사이불과 패드를 사용하는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먼저 극세사이불 속 먼지가 얼마나 들어 있는지에 대한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극세사이불 속에 집먼지진드기의 서식 유무를 확인해 봤습니다!

진단결과로 극세사 이불과 침대패드를 사용하던 주부는 충격을 받고 촬영 현장의 PD와 리포터까지 깜짝 놀랐습니다.

인물도 좋고 인기 좋다는 MBC생방송 오늘아침 리포터 김용필 씨와 인증샷 찰칵 찍었답니다!

키가 생각보다 꽤 크고 TV에서 보시던 인물도 사진보다는 훨씬 미남인데다가 성격도 시원 시원한 쾌남형입니다.

2~3년 전에 노인을 상대로 가짜 초극세사이불 및 침구류를 판매하던 사기단에 속아 낭패를 당한 노인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들은 전국을 무대로 33개의 체험관을 개설하고 노래교실, 건강강좌 등 반짝 행사를 열면서 모인 노인들에게 초극세사이불 원단을 현미경으로 보여주면서 촉감도 좋고 불면증 해소, 혈액순환, 진드기 번식 억제 효과가 있다고 선전하면서 팔았습니다.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는 일인데 사회적 약자인 노인상대로 가짜물건을 팔아 쌈지돈을 편취하는 사기범죄는 일반 범죄에 비해 죄질이 더 나쁘므로 더 높은 형량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침대청소 박사는 더 좋은 정보를 널리 알리는데 힘쓸 것을 약속드립니다.